어린이를 위한 비디오/디비디가 모든 부모를 부추긴다. 행여나 우리 아이가 뒤질세라 베이비 아인슈타인과 베이비 모짜르트를 틀어준다. 아니면 육아에 지친 엄마가 잠시 쉬기 위해 영아와 유아에게 잠시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부모의 단순한 의도가 발달하는 아기의 뇌에 돌이킬 수 없는 뇌의 손상을 가져 온다는 연구가 수 없이 쏟아져 나온다. 얼마 전에는 베이비 아인슈타인 회사에서는 왜곡된 광고에 대한 책임으로 환불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아이의 시청과 ADHD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마저 나왔다.
미국 소아과 협의회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영아나 유아들의 TV 시청이 훗날 ADD/ADHD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고 한다. 워싱턴 주 시애틀에 있는 아동 병원과 지역 메디컬 센터 내의 아동 건강 인스티튜의 크리스테키 박사에 의하면TV시청은 신생아의 뇌를 재배선시킨다고 한다. 이렇게 훼손된 뇌는 아이가 학교를 시작하고 집중력이 필요한 때인 7살 경에 나타난다고 한다. “어린 아이들의 실제 삶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아이가 체험하는 삶과는 반대로, TV의 속도는 현저히 빠릅니다.”라고 크리스테키스 박사는 말한다. 2004년 Pediatrics라는 잡지에 그의 그의 연구가 실렸다. “비디오 이미지의 빠른 장면 이동이 아기에게 ‘정상’이 됩니다. 실은 절대로 ‘정상’이지도 않고 자연스러운 것도 아니지요.”라고 그는 말한다. 발달하는 아기의 뇌를 비디오와 디브이디 등에 노출해 아기의 뇌를 지나치게 자극하여 아이의 신경 경로를 영구적으로 손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기의 뇌는 급속도로 발달한다.
자신의 손가락을 갖고 노는 아기도 손가락을 구부리고, 풀고, 펴고 그리고 쥐면서 신경의 정형화가 생긴다. 과학자들은 말하기를 아기가 태어나서부터 3살까지의 기간 아이의 뇌가 완전히 독특한 방식으로 발달한다고 한다. 이런 방식의 중요한 뇌의 발달은 아이가 3세가 되면 멈춘다.
학교에서 실패하는 아이 만들기
‘베이비 아인슈타인’ ‘탤래터비스’와 같은 신생아를 위한 디비디를 영아와 유아에게 보여주는 부모는 아이가 평생 특수 교육반, 학교의 행동 상담 프로그램, 그리고 리탈린(Ritalin)에 매달리게 되는 위험 상황에 아이가 처하게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져보아야 한다.2천 명 이상의 아동을 상대로 크리스테키스 박사가 한 연구에 의하면, 아기가 한 살 때 와 세 살 때 매일 한 시간씩 TV를 시청한 아이들은 아이가 7세가 될 때까지 ADHD로 진단될 수 있는 주의 산만과 주의력 결핍 문제가 생길 확률이 거의 10%에 달하게 높다고 한다. 하루에 3시간씩 신생아를 위한 TV를 시청한 경우는 학교에서 주의력 문제가 생길 확률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30%나 높았다.
신생아 비디오: 그렇게 위험하다면 왜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지?
아기들의 워커나 바운시 시트에 앉아서 보는 유아를 위한 비디오/디브이디가 판을 친다. 베이비 아인슈타인, 베이비 모짜르트, 소우 스마트 등 비디오/디브이디 그리고 탤래터비스와 같은 TV쇼는 18개월짜리 영아가 집중 대상이다. 이런 비디오/디비디는 소위 “아기가(남보다) 유리하게” 하기 위한 “교육적 도구”로 팔리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런 도구가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는 비디오 사슬과도 같은 것이다.
아마존에서 베이비 아인슈타인 제품에 대한 리뷰는 대부분 어린 영아/유아를 둔 엄마들이 남긴 것이다. “아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지만, 단 10분이라고 내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설거지를 하거나 빨래를 하기 위해서요. 25분간의 엔터테이맨트가 아주 어린 아이라도 집중하게 해요.”“계속해서 틀어주고 또 틀어주지요. 집안일을 다 끝낼 때까지요. 우리 아이를 사로잡아요.”“이 비디오가 30분은 짧은 거 같아요. 더 길었으면 좋겠어요.”2세 미만의 어린 아이 방에 TV가 있는 집이 26%에 달한다고 한다. 아기들은 가끔 아기 침대에서 보기도 한다.
2000 년도 카이저 페밀리 재단의 보고에 의하면 36%에 달하는 가정이 온종일 TV를 틀어 놓는다고 한다. 그러나 신생아에서 영아들에게 이르기까지 이들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기 위해서 TV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인간은 TV가 생기기 전 5만년 전부터 아이를 키워왔다. 이 시대의 우리도 TV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의 감독 아래 혼자서 재미있게 노는 법을 배우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살짜리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탐험하고, 찔러보고, 떨어뜨립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공간과 소리에 대해 배우고, 능숙함에 대한 자신감이 발달합니다.’라고 예일 대학 부시 센터의 아동 발달과 사회학 정책 담당 낸시 홀은 말한다. 이어 그는 “TV 시청은 동일한 감각 체험을 주질 않습니다.”라고 한다.“여러분의 아이를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베이비시터에게 어린 아이를 맡기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아이를 수동적으로 만드는 환경에 있게 하시겠습니까?
그래서 결국엔 아이의 창의력을 제한하고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 하는 환경에 아이를 두시겠습니까? 많은 한 살짜리들이 정규적으로 이런 베이비시터와 시간을 보냅니다. 이 베이비시터가 바로 TV이지요.”라고 낸시 홀은 말한다.
ADHD와 TV시청
미국 취학 아동의 12%가 ADHD라고 한다. 지난 5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오고 있다. 연구에 의하면 1950년대에 TV의 소개와 더불어 ADHD는 증가하기 시작해서 VCR과 비디오가 흔해지기 시작한 1980년대 중반에는 급상승했다. ADHD가 유전성이라고 해도 과학자들은 모든 사회 층마다 ADHD가 퍼지는 것을 발견하였고 ADHD의 원인이 환경적일 수 있다고 추측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TV 시청이 원인인 것을 알게 된 것이다.“두 살 미만의 아기들은 절대로 시청을 하게 해서는 안된다. :라고 미국 소아과 협회는 1998년에 이미 이런 경고를 하였다. TV시청이 아이들의 증가하는 공격성과 소아 비만의 원인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ADHD가 추가되었고, 아이들의 조기 TV 시청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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