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이가 크면 나아진다 또는 괜찮아진다."라는 말을 흔히 하고 자주 듣는다. 일부는 맞는 말이기 때문에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아이의 모든 행동에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말이 아이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고쳐주지 않으면서 부모가 하는 핑계라면 부모의 유아 발달 이해의 불안전함으로 볼 수 있다.
아이의 성장과 발달은 아이의 옷 사이즈에 비교하기도 한다. 아이가 옷이 작아지면, 버리거나 물려주고 잘 맞는 새 옷을 입힌다. 하지만, 아이 성장과 발육의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아이들은 커가면서 이 전 발육 단계에서 하던 행동을 항상 버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발육 단계에서 하던 잘못된 행실이 다음 발육 단계까지 지속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아이의 좋은 행실에 너무 흥분하거나 잘못하는 행실을 지나치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왜냐면 아이는 한 번 사이즈가 맞나 입어본 옷이라 잘 안 맞으면 금방 벗기 때문이다.
아이의 발육 성장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백화점 안을 다니는 것에 견주어 보자. 문이 열리고 두 아이를 필요한 물건을 찾도록 보낸다. 한 아이는 세일즈 하는 분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 이 아이는 자유롭게 다니며 마음에 드는 새 옷을 껴입는다. 그리곤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른 층엘 간다. 다른 층에 가서 보니 헌 옷 위에 새 옷을 걸친 것을 보게 되고 새 옷이 잘 안 맞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헌 옷 위에 계속 새 옷을 입고 위층으로 올라간다. 새로운 층에 올라갈 때마다 점점 많아지는 옷의 짐을 지고 다니게 됨을 알 수 있다. 머지않아 진작에 버렸어야 할 겹겹의 옷이 아이를 짓누른다. 결국엔 새 옷을 더는 입을 수가 없는 상태가 되고만다.
다른 한 어린이는 경험이 많고 슬기로운 규율담당자의 도움을 받는 아이다. 이 분은 엘리베이터에서 혼자서 뛰어나가는 많은 어린이를 보아왔다. 그래서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안다.
"새 옷을 입는 것을 도와줄게요." "그러면 우선 입던 옷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먼저 생각해야겠지요? 어떤 옷은 아직도 잘 맞는 옷이라 나중에 필요할 때가 있으니 간직하고, 안 맞는 옷은 잘 맞는 옷을 간직할 공간이 필요하니까 없애도록 하지요." 훈육지침의 도움을 받는 아이는 성장을 더디게 하는 초과량의 헌 옷을 걸칠 필요 없이 몸에 잘 맞는 옷을 입고 다음 층으로 가게 된다.
그렇다면, 아이의 어떤 행동이 아이가 자라면서 저절로 그만두는 행동인지, 어떤 행동을 유심히 눈여겨보면서 시정해주어야 하는지? 라는 질문을 던질 수가 있다. 아이의 특정상 구체적인 필요와 해야 할 일과 연관된 행동, 그리고 발육 단계상의 행동은 그냥 놔둔다. 예로 toddler들의 손가락 빠는 것, 두 살짜리의 반항과 네 살짜리가 낯선 사람 앞에서 수줍어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렇지만, 아이의 나이를 고려할 때 이해는 되지만 불쾌한 행동은 고쳐주도록 한다. 하이 체어에서 음식 던지는 것, 애완동물 놀리기, 부모에게 공격적인 행동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아이들은 예의 바르고, 남을 배려하며 보살필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한이 필요하다. 부모가 할 일은 아이가 한 발육 단계에서 다음 성장 단계로의 전환을 도와주는 자제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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