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체벌은 안 좋은 기억을 되살린다.
체벌이 없었더라면 재미있고 행복하게 성장하던 어린시절이었을 텐데, 체벌받던 아이의 기억이 남아 아이의 어린 시절이 상처로 남는다. 사람은 기쁜 일보다는 충격적인 일을 더 잘 기억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닥터 씨어즈는 자신이 어릴적 할아버지에게 매를 맞던 시절을 이렇게 기억한다. "나는 종종 매를 맞았습니다. 아직도 버드나무 가지로 만든 매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제가 잘못을 하고 나면 할아버지는 제 방에 가 있으라며 매를 맞을거라고 하셨지요. 제 방에서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니 할아버지가 버드나무 가지를 꺽어 오시더라구요. 제 방에 오셔서 제 허벅지 뒤를 때리셨지요. 정말 그 버드나무 가지는 아주 훌륭한 매였던 거 같에요. 아주 아퍼서 육체적으오 정신적으로 제게는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겼으니까요. 저는 사랑이 많은 가정에서 자랐지만, 매맞던 이 기억만큼 다른 행복했던 때를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부모의 역할 중 하나가 아이로 하여금 수많은 행복한 추억으로 채워주는 것인데, 신기하게도 매 맞던 안 좋은 기억이 수 많은 긍정적이고 행복했던 기억을 다 차단한다는 것이다.
학대 수준의 폭력은 안 좋은 장기적 후유중을 낳는다.
체벌이 아이의 엉덩이를 잠시 벌겋게 만드는 정도가 아닌 훨씬 깊고 오래가는 상처를 남긴다고 많은 연구자료는 뒷받침하고 있다. 체벌의 장기적 영향에 대한 연구의 요점이다.
1. 19년에 걸친 체벌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체벌이 많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훨씬 더 반사회적이고 자기중심적이 되었으며, 청소년이 되고 어른이 되어서는 폭력을 일반적인 행동으로 용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칭찬보다는 주로 야단맞고 체벌로, 언어폭력 가운데 자란 아이들은 대학생이 되어서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훨씬 정신적 문제가 많았다.
3. 체벌이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대신할 경우 가장 심한 장기적 후유증이 있다고 한다. 사랑이 많고 부모가 잘 돌보는 가정의 체벌은 훨씬 적게 해가 되는 장기적 후유증을 겪는다.
5. 아이의 손을 때리는 것의 장기적 영향을 공부한 연구에 의하면 손을 살짝 때리는 것으로 벌을 준 유아들은 7개월 후에 탐험하는 발달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6. 청소년 시기에 체벌을 받은 어른은 그렇지 않은 어른보다 배우자 폭력 행사가 4배나 높았다.
7. 심각하게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란 남편들은 폭력이 전혀 없는 가정에서 자란 남편들보다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확률이 6배나 높았다.
8.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란 부모 4명 중 한 명 이상이 아이를 심각하게 다치게 할만큼 폭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벌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너무나도 많다. 수 백개의 연구는 모두 같은 결론에 이른다.
4. 매를 드는 것은 효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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