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딸이 울면서 집에 오거나, 또는 친구와 갈등이 있으면,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끔 도와줄 수 있다. 코헨 박사는 초등 학교 여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고 한다.부모의 도움을 약간 받아서 딸이 독립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딸 친구의 부모에게 당장 전화를 하는 것보다 아이에게는 훨씬 더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런 질문을 하여 자발적인 문제 해결을 도울 수 있다.
"시도해 본 것이 있니?"
"그 방법이 도움되었니?"
"너가 해볼 수 있는 다른 방법이 무엇일까?"
이런 질문은 부모가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 지를 대신 말해주는 함정에 빠지지 않게 한다고 코헨 박사는 말한다. 아이가 설사 '아무 것도 안 했어요."라고 말하더라도, "아무것도 안 한것에 대한 어떤 결과가 있었니?", "아무것도 안하는 방법이 도움이 되었니?"라는 두 번째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 간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아홉 살 딸을 둔 어느 부모의 대처 방법 사례를 보기로 하자.
"딸 루시가 사 학년이 되었을 때 베스프랜드인 앤이 한때 자신의 베스트프랜드이던 셀리와 친구가 되자 루시는 무척 낙망했다. 나는 루시의 선생님과, 그리고 앤의 엄마와 대화를 했지만, 루시의 부탁으로 우리는 아이들 문제에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나는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 주었다. 루시는 집에 오면 앤하고 셀리가 못되게 군다고 불평을 했다. 우리는 루시에게 앤과 셀리의 행동에 기분이 어땠는지 물어보고, 루시가 무엇을 어떻게 하길 원하는지를 물어봤다. 그러면서 다른 친구들과도 같이 놀도록 루시를 위로했다. 루시는 앤에게 실망했다고 말하지만, 앤과 대화를 시도하는 제안에는 마음을 열지 않았다. 이유는 자기의 수줍음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는 루시가 앤에게 어떻게 대화하면 좋을지에 대해 많은 아이디어를 주었다. 우리는 어떤 말을 하라고 루시에게 일러주지는 않고, 루시가 말할 용기가 생길 때 어떻게 말할 것인지를 물어보았다.
몇 주가 지난 후, 루시는 아주 뿌듯한 모습으로 집에 왔다. "엄마! 쉬는 시간에 루시에게 말 했어요. 앤에게 셀리랑 같이 있을 땐 내가 소외감을 느끼고 마음이 슬퍼진다고 했어요. 애니는 자기는 셀리와도 친구고 나와도 친구라고 했어요. 근데 나는 셀리랑 친구가 아니니까 셀리와 서로 알아가면 좋겠다고 했어요." 루시는 아주 희망적이었다. 우리는 루시가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 것이 아주 자랑스럽다고 말해 주었다. 바로 이 점이 진정한 승리이다. 앞으로도 다른 두 여학생 때문에 마음이 아플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수줍음이 많은 딸 루시가 이 상황에 긍정적으로 맞서서 부모가 대신해주지 않아도 자신의 감정을 직접 잘 설명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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