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ryl님이 아들 현이에게 읽어주는 책들의 생생하고 실감나는 리뷰입니다.
*******************
책소개가 한참 밀렸다. 직접 사진 찍어서 내용을 설명하려니..요새 사진을 잘 안찍어서..
일단은 네이버 책DB를 통해서 찾을수 있는건 소개하려한다.
30개월 현이..여전히 스토리책 좋아한다..ㅎㅎ.
아아..정말 아름다운 책이다..!
그림도 너무 아름답고 내용도 너무 아름답고...
현이도 Amos McGee, Amos McGee~하면서 읽어달라고 좋아한다.
Amos 는 동물원 관리인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차한찬 마시고 5번 버스를 타고 출근해서
할일도 많지만 가장먼저 친구들에게 간다.
생각이 많은 코끼리와 체스를 두며 기다려주고...
거북이랑 경주하면 늘 져주고...
수줍음 많은 펭귄옆에 가만히 앉아주고..
알러지가 있는 코뿔소에게는 손수건을 빌려주고..
어두운걸 무서워하는 부엉이에게는 자기전까지 책을 읽어준다.
그러던 어느날 Amos 가 감기에 걸려 일어나지 못하고...
그를 기다리던 동물들 모두가 5번 버스를 타고 Amos 를 만나러 간다.
아픈 Amos 를 위해 코끼리는 체스를 두며 기다려주고..
거북이는 달리지 못하는 Amos 를 위해 등껍질에 숨어 숨바꼭질을 해주고..
펭귄은 낮잠자고 싶어하는 Amos 의 발곁에 가만히 앉아 발을 데워주고...
재채기하며 깨는 Amos 에게 코뿔소는 손수건을 빌려준다.
밤이 되자 밤을 무서워하는 Amos 를 위해 부엉이는 책을 읽어주고..
다같이 잠을 잔다는...아름다운 내용...^^*
내용을 몽땅 설명한 이유는 정말이지 내용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림과 글을 쓴 사람은 20대 젊은 부부란다.
사실적인 그림에서 보이는 동화적인 터치들이 너무나도 예쁘고 예쁜책.
현이는 조용히 한장 한장 그림들을 너무 소중히 본다.
게다가 모든 동화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빨간 풍선..
여기서도 역시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빠알간 풍선을 찾는 재미와.....
아주아주 작은 새와 생쥐등 세심한 구석구석이 사랑스런 책..
(책을 추천해주신 homeschoolmom 님께 감사 ^^*)
내용은 아직 길고 어렵다. 하지만 어렴풋이 현이도 Amos 는 동물들 친구고..
Amos 가 아플때 동물들이 와서 위로해준거 정도는 아는듯 싶다.
요새 아주 빠져있는책..
아는 분들 많은 유명한 책인데...사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체는 아니다.
어찌하다보니 저 작가의 책을 싸게 여러권 구매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좋아할줄야..ㅎㅎ
Hey, little mouse, what are you doing?
여기서부터 혀니의 "mama, doing?" 이 시작되었었나보다.
이젠 제법 이책의 제목도 외워서 말한다.
cut it in two ... 같은 짧은 문장도 외우고..
더 웃긴건 최근에 갑자기 어쩌구저쩌구 되게 절박하게 뭔가를 말하길래..
뭐 헨리도 나오고 뭐라는걸까...했는데...
역시나 엄마의 사랑의 마음으로 들어보니..그건 이 책에 나오는 얘기였다..ㅎㅎㅎ
그 부분이 좀 절박하게 말하는 부분이라 그렇게 읽어줬는데..ㅎㅎㅎ
넘 웃겨서 찍어놨다.
그냥 생각이 나서 그랬는지 차타고 가다가도 갑자기 저 문장을 말하는데
넘 뜬금없어서 첨엔 정말 무슨말인지 몰랐다는..ㅋㅋ
지금도 사실은 알아듣기 힘들다..ㅋㅋ헨리가 아니라 나름 hungry 였다는..
quick, oneway 를 알아들어서 책에 나오는 구절인줄 알았을뿐..-_-;
quick, one way, strawberry, big hungry bear 라고 나름 하는중..;;;
친구집에서 빌린책이다. 아주 아주 반응이 좋다. 사실 팻 허친스 책이 몇권 있는데 그림체가 다 다른 느낌이다. 기법은 공통적이지만 사람과 동물 그릴때 느낌이 참 다르다. 바람이 세게 불던날, 화이트씨 우산도..프리실라의 파란 풍선도...소년의 연도... 기타등등 다 날아가서 마구마구 뒤섞다가 갑자기 바람이 멈춰 다 떨어지고.. 바람은 다시 바다로 가서 돛단배를 움직이면서 모두 안녕~하는 얘기..^^; 일단 바람에 날리는 설정 자체를 아주 즐거워 한다. 작은거 찾기 좋아하는 현이는 나중에 다 뒤섞여서 떨어진 물건들이 있는 페이지에서 어떤 물건이 어디있는지 찾고..그 주인이 누구였는지 찾아내는걸 즐긴다..-_-; 판사의 가발도 나오고 병정이 지키는 깃발도 나오고... 코풀던 손수건도 나오고..쌍둥이의 머플러도 나오고.. 뭔가 평소 대화에서나 다른 동화책에서 잘 보지 못한 단어들이 많이 나와서 그걸 설명하는 재미도 있었다. 지금도 혀니 그레이 슈즈가 날아갔네...혀니 덤프트럭 날아갔네.. 뭐 엉터리 영어로 잘 논다..ㅎㅎ
The Wind Blew
'Kids and Reading > Picture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Angus and the Ducks (Video) (0) | 2011.06.02 |
---|---|
Cerryl님의 북리뷰 3 (1) | 2011.06.01 |
James Herriot's Treasury for Children (0) | 2011.04.19 |
Duchess Bakes a Cake (2) | 2011.04.13 |
D'Aulaires' Book of Animals (0) | 2011.01.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