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아빠로부터 무엇을 배우나
아빠와 엄마는 서로 다르다. 생김새도 목소리도 다르다. 아이와 노는 방법도 다르다. 그리고 대부분 아이의 육아법도 서로 많이 다르다.
많은 남성 어른들은 "자신의 아빠와 같이 되기를 원했다"든가, 아니면 반대로 "자신의 아빠와는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말하는 것을 듣는다.
아들은 남자에 대해서, 남자가 하는 행동, 남자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등을 전혀 배운다는 의식 없이 아빠로부터 배운다. 그래서 아빠의 존재는 성장하는 아들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이 있다. 그리고 이 영향력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예비 아빠는 예비엄마와 마찬가지로 태어날 아이에 대해 기대하고 아이와 같이할 수 있는 것들을 상상하며 아빠가 될 준비를 하는 기쁨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막상 아이가 태어나면, 엄마와는 달리 아기를 돌보는 것에 서투른 아빠는 신생아 시기가 어렵기만 하다.
아가를 사랑하고 아기가 내는 소리와 새로운 행동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지만, 신생아를 돌보는 것은 엄마의 담당으로만 여긴다. 헌신적인 엄마들이 가끔 아무 생각 없이 하는 실수가 있다면 아가를 안고 먹이고 안아주는 것을 특정한 방식으로만 해야 하는 것을 강요함으로 아빠들이 더 적극적인 육아 참여를 못하게 한다. 그러다 보면 아빠들이 슬그머니 없어지거나, 일을 핑계 삼아 뒤로 쳐지고 또는 전혀 관여하지 않게 된다.
육아에 있어서 아빠의 역할이 지난 두 세기 동안 현저히 바뀌었다. 과거에는 아들은 아버지의 발자취를 이어가는 것이 당연했기에 아버지 밑에서 일과 삶의 방식을 배웠다. 19세기에는 아버지들이 일하러 집 밖에 나가게 되었고, 남성의 성공 척도도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가정의 친밀감이나 가족 비즈니스의 장점보다는 한 남자의 가치가 그가 버는 수입, 집의 시가, 자동차의 크기 등과 직결되게 되었다. 아빠들이 생계를 위해 너무 바쁘다 살다 보니 육아는 '여성의 일'이 되어 버렸다. 몇 세대을 걸쳐 아들들은 저녁 식사 무렵에만 집에 오고, 학교 숙제도 도와주지 않는, 그날 무엇을 잘 못했는지만 보고를 듣게 되는, 그리고는 주로 티비를 보는 낯설기만 한 아버지와의 친밀한 유대감을 갈망하며 크게 되었다.
리버사이드 유니버시티 오브 캘리포니아의 로스 팍 박사에 의하면 아버지들도 엄마만큼 아기의 감정적 신호를 잘 알아차린다고 한다. 단지 다른 방식으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아빠의 적극적인 놀이와 자극은 아기가 자신의 내적 상황 인지를 돕고, 광범휘한 사람과 활동을 참고 견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연구에 의하면 아빠는 아기의 건강한 정서적, 신체적 그리고 인지력 발달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고 한다. 아빠가 아들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일관성 있게 표현하는 아빠를 둔 아들들은 나중에 또래와의 관계 문제나 학업의 문제 그리고 문제 행동을 일으킬 확률이 훨씬 적다고 한다.
어느 한 연구는 소년과 소녀 구룹을 26년 동안 추적했다. 주로 엄마와 아빠가 어떻게 정서적 건강과 공감을 키워주는지에 주력을 두고 연구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엄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지만, 현저하게 아이의 정저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빠가 아이를 볼보는 데 얼만큼 관여했는가로 나타났다고 한. 실제로 아이의 신생아 시절과 유년기에 적극적으로 아이의 육아에 관여하는 아빠를 둔 혜택은 청소년기까지도 지속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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