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 가면 아주 시끄러운 곳이 있다. 이런 장소에서 상대방이 하는 말을 알아듣는 것이 어렵다 보니 짜증이 난다. 사람이 많은 아주 시끌씨끌한 파티장소에서도 상대방이 정확히 무슨 말을 하는지 분간이 어렵다.
아가들도 마찬가지다. 아가들은 어른보다도 background에서 나는 소리(TV, radio, 큰 소음)와 바로 앞에서 나는 소리(아가 이름을 부르는 소리나 아가에게 하는 말, 책 읽어주는 소리)를 분간하기 훨씬 어렵다고 한다.
아가는 조용한 환경에서야 언어를 발달하게 하는 뇌로를 자극하는 언어를 분명하게 들을 수 있다. 특히 아가의 첫 1년 동안은 아가의 조용한 놀이 환경이 아가가 이 소리의 차이를 구분하는 기술이 발달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아가와 놀 때는 TV , 라디오, 건전지로 작동되는 장난감, 그리고 음악도 끌 것을 권장한다. 음악을 듣는 것은 아가에게 좋은 경험이나 아기와 노래하고 박자를 맞추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시간을 따로 갖는 것이 낫다. 데이케어도 별도로 대화하는 조용한 시간과 장소가 있는지 알아본다. 목소리도 방해되는 background 소리가 되기 때문이다.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 남편이 집에 오면, TV를 보면서 릴렉스를 하는데, 이게 아기에게 나쁜가요?” 라는 질문이다. 당연히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더 좋은 부모 노릇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아가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깨어 있고, 같이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짧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엄마 아빠는 이 짧고 소중한 시간 동안은 TV를 끄는 것이 현명하다.
조용한 환경에서는 아주 어린 아기일지라도 소리의 미세한 차이도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브라운 대학의 연구가는 한 달 된 아가가 청각적으로 아주 근접한 소리인 “p”와 “b” 소리의 차이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아기에게 조용한 분위기의 환경을 만들어 주면, 이런 소리를 분간하는 능력이 발달할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이다.
Sherry Artemenko, MA-CCC, is a Speech-language patholog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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