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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and Photo Story

Scrabble Game

by mk in us 2011. 4. 11.




나는 원래 보드게임에 약하다. 그래서 좋아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내가 보드게임을 좋아하든 말든 아이가 어릴적에는 나는 아이의 가장 만만한 게임 상대였다. 이삿짐이 다 실려나가고 난 빈집에 앉아 묵찌빠와 그 외에 현란한 손놀림 게임, 침대위에서 챠이니스 책커스, 모노폴리, 스킵보, 스케더고리, 그리고 스크레블 등 수도 없는 게임을 하고 놀았다. 


요즘은 컴퓨터가 내 스크레블 게임 상대다. 마침 99센트에 세일을 해서 구입한 아이폰 apps용 스크레블 게임으로 단독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상대로 게임을 하는 단점이라면 듣지도 보지도 못한 단어에 기가 죽고 낙심하기 쉬운 점이다. 하지만, 쉬운 상대를 선택하는 한 이기는 재미도 있다. 그러나 한 단계 위인  정상적인 게임을 하면 당연히 컴퓨터는 우세하고, 패배의 쓴맛과 좌절의 여운은 오래 간다. 

내가 아이폰으로 스크레블 게임을 하는 것을 본 남편이 예전에 같이 하던 게임이 생각이 났는지, 스크레블 게임을 하자고 한다. 아빠 말이 떨어지자마자 아들아이는 스크레블 게임을 들고 나타난다. 참고로 이 아이는 현재 22살이다. 이 얼마만의 게임인고!  하지만, 나의 흥분과 새로운 각오, 그리고 이이폰 스크레블로 쌓은 실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세식구와의 두 게임도 여지없이 나의 패배로 끝이 났다. 

오래전 우리가 바닥에 앉아 게임을 하던 시절과는 달리 우리의 게임도 하이텍으로 변모했다. 각자의 아이폰으로 사전 사용이 쉽게 볼 수 있어 평상시에 쓰지 않는 드문 두 글자 단어를 쉽게 확인하고, 아무도 사전에 있지 않은 단어를 우길 수도 없고, 내가 모르는 단어라고 틀렸다고 반박할 수도 없다. 그래서 전에 모르던 게임의 묘미가 있다는 점이 다르긴 하다. 




오늘은 Scrabble Game을 소개하려고 한다. 

스크레블 게임은 재미도 있지만 교육적인 효과도 크다. 아마도 스크레블 게임이 인기가 많은 큰 이유일 것이다. 아이에게 문제 해결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 외에도 아이의 기억력을 돕고 비판적인 사고법을 심어준다. 

스크레블은 사람의 뇌가 장기적으로 중요한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하고 또 검색하도록 훈련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게임은 주로 좌측 뇌의 활동이다. 연구에 의하면 정규적인 이 게임 연습은 뇌가 최적 상태로 발달하고 최상의 기능을 하도록 자극한다고 한다. 



1. 스크레블은 새 언어를 배우는 아이에게 어휘력 증가를 돕는다. 이 게임을 통해 새 단어와 단어의 뜻을배울 수 있다.

2. 아이의 스펠링에 현저한 도움이 된다.

3. 아이가 수학적 계산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4. 새로운 letter를 이미 있는 단어에 붙임으로 뜻이 전혀 다른 단어로 바뀐다는 것을 보여준다.

5. 아이가 논리적인 추론기술과 비판적 사고를 하도록 돕는다.

6. 아이의 기억력을 돕는다.

7. 아이의 집중력을 도와 학교공부에 좋은 영향을 준다.

8. 아이들의 지능이 향상된다고 증명된 바 있다.




한동안 아이폰용만 있어서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면 조금 흐릿했었는데, 드디어 아이패드용으로 HD 버전이 나왔다. apps store에서 세일할 때 사면 1불에 살 수 있다. 아이폰용과는 조금 다른 디자인이다.

단연 보드와 전자제품의 차이가 있다. 전자제품은 '클릭'만 하면 되는 편리함이 있다. 스크레블용 사전과 두 글자 리스트도 쉽게 클릭만 하면 된다. Best Word라는 feature도 있어 하다 막히고 형편 없이 커퓨터에게 지고 있다면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반칙도 아주 용이하다. 틀린 단어는 금방 알려주기 때문에 누구도 우길 수가 없다.

하지만 아이들과 같이 게임하면서 아이들이 숫자를 더하고 곱하는 계산능력을 연습할 기회를 또한 앗아간다. 전자제품용은 점수까지 더하고 곱하고 지금까지의 토털도 다 대신해주기 때문이다.

아무 때고 어디서나 아이폰과 아이페드로 쉽게 지루한 시간을 때우고 게임에 집중함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장거리의 친구나 가족과 같이 게임도 할 수 있어 좋다.  

그러나 아이가 아직 어린 가정은 게임 보드를 놓고 머리를 맞대고 점수를 계산하고 사전도 찾아보면서
과연 상대의 단어가 존재하는 단어인지 아닌지도 직접 찾아보는 장점이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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