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글을 읽을 줄 알게되면서 건설적이며 흥미로운 활동이 가능해진다. 대부분 부모가 책을 읽는 아이로 자녀가 자라는 것을 몹시 바라는 만큼, 글을 읽기 전 발달 과정에 있는 아이의 학습 단계에 대한 이해도 매우 중요하다.
운동 기능(Motor skills)
운동 기능이라 함은 총체적 운동 기능(gross motor skill)과 소근육 운동 기능(fine motor skill)을 모두 포함한다. 총체적 운동 기능은 몸통과 팔 그리고 다리의 사용을, 소근육 운동 기능은 손과 손가락의 운동 기능을 말한다. 말할 것도 없이 성장하는 아이는 어느 시점에는 웬만큼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글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글을 배울 준비를 위해 먼저 아이가 온몸으로 세상을 탐험하고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영유아와 프리스쿨러는 총체적 운동 기능과 관련된 활동을 충분히 즐긴 다음에야 차분히 앉아 책을 읽을 수 있어진다. 소근육 운동 기능은 책을 올바로 잡고 페이지를 넘기는 데 사용한다.
부모들이 하는 가장 흔한 질문이 "책을 읽어 줄 때 아이가 앉으려고 하지 않거나 계속 앉아 있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라는 질문이다.
이럴 때는 강요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책 읽어주는 것을 중단 할 필요는 없다. 책을 읽어 줄 때 아이가 가만히 있지 않는 것에 융통성 있게 대처한다. 이 시기에는 책 읽기가 아직 책 읽을 준비가 안 된 어린 영유아와 프리스쿨러들에게 무조건 앉아 있어야 하는 부정적인 활동으로 인식되지 않아야 한다. 이 시기는 이들이 책을 좋아하게 되기를 바라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엄마나 아빠는 마치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책인 양, 그리고 아이의 흥미 있고 없음과는 상관 없이 충분히 읽을만한 책인 것처럼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책을 계속 읽는다. 영유아들이 호기심을 갖고 엄마가 무엇 때문에 흥분하고 좋아하는지 알기 위해 엄마에게로 오는 일이 흔하다. 이 방법이 얼마나 잘 통하는지 한 번 실험해 보기 바란다. 집에서 프리스쿨에서, 또 주일 학교에서도 흔히 사용되는데, 정말 잘 통하는 방법이다.
공간 관계 기능(Spatial Relationship Skills)
공간 관계 기능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글자, 단어, 그리고 문장을 해독할 때, 우리는 라인, 글자의 조합, 그리고 공간 등의 관계와 연관을 구분한다. 어떻게 아이의 공간 관계 기능 발달을 도울 수 있을까? 퍼즐, 컵과 블럭 쌓기 등이 이런 기술을 위한 활동이다. 어떤 장난감이나 활동이 서로 잘 들어 맞게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면,아이의 공간 관계 기술을 돕는다. 즉, 이런 재미있는 활동이 실은 아이가 글을 배우기 위한 준비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키워주는 것이다. 책을 들거나 페이지를 넘기는 소근육 운동 기능도 길러준다. 여러 방면으로 글 읽기 전에 필요한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인지 기술 (Cognitive Skills)
글읽기 전 기술을 쌓기 위해 아이는 글자에는 소리가 있고 단어에는 뜻이 있다는 것을 연관 지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아이가 준비되기 전에 알파벳을 익히는 것과 파닉스를 강요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기회가 생길 때마다, 그것이 화장실 사인이든 책의 단어든, 단어를 알려주고 같이 체험하는 것이다. 특히 처음 글을 배우는 아이에게, 알파벳이 개인적인 경험이 되도록 한다. "Yes, this is Alexis's goody bag. It gas A for Alexis." 어린아이들은 매우 자기중심적이다. 이런 어린아이의 성향을 잘 이용하는 것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의 첫 번 째 알파벳에 아이들은 관심 있어 한다. 그것이 Dora, Daddy, blankie, 또는 banana 등이든 말이다.
사회성 기술 (Social Skills)
사회성 기술은 친구들과 노는 것부터 매너를 배우는 것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부분을 차지한다. 부모는 어린 아이들이 놀면서 흉내 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부엌 놀이를 하면서 아빠처럼 팬케익 만드는 것을 흉내 낸다든지, 할머니처럼 인형에게 노래를 불러준다든지, 아이들은 흉내 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책이 많이 있는 환경과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는 광경을 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잡지든, 신문이든, 소설책이든, 그리고 요리책이든지,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통해 어린 아이들이 책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연관을 짓게 된다.
언어 기술(Language Skills)
언어 기술은 글 읽기 준비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언어 발달에는 중요한 순서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가 들어본 적이 없다면 아이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 말할 수 없으면, 읽지 않을 것이며, 읽을 수 없으면, 쓰지 않는다. 이런 이유 때문에 "조용히 해야만" 하는 교실이나 가정은 아이의 글 읽기 준비 기술을 저해한다.
영유아나 프리스쿨러와 대화를 많이 한다. 매일 아침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알려준다. 새달이 시작될 때마다 아이에게 새달의 이름을 얘기해준다. 계단을 같이 오르면서 계단을 세고 운전 하면서 죄회전과 우회전 할 때마다 아이에게 일러준다.
인형 옷 입히기나 인형극 등으로 흉내 내기를 한다. 이런 활동이 아이의 언어 사용을 장려한다. 아이가 기본적인 단어를 알고 나면, 아이의 어휘력을 길러준다. 예를 들어 아이가 "dog"을 알고 나면, "Dalmatian" "Boxer" 등의 개의 종류를, 아이가 "flower"를 배웠으면, "Iris" "Tulip" 등을 말하기 시작한다. 아이는 자신이 익숙한 단어를 훨씬 쉽게 해독하거나 추측 할 수 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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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기능, 공간 관계 기능, 인지 기능, 사회성 기술, 그리고 언어 기술과 같은 글 읽기 전 준비 발달을 위한 학습 단계를 이해함으로 부모는 아이가 책 읽는 아이로 성장하는 것을 도와 줄 수 있다. 도서관을 자주 방문하고, 다양한 책을 읽어 주어 아이의 관심사를 알아간다. 그리고 너서리 라임스과 노래는 아이의 언어와 책 읽기 전 기술 발달을 돕는다는 것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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