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Perri Klass teaching pediatric residents. Ruby Washington/The New York Times
소아과 의사를 훈련하는 미국의 대학 병원에서는 의사들에게 신생아 적부터 책 읽어주기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친다고 합니다. 아이의 정규 검진 때문에 수시로 소아과 방문을 하는 부모에게 의사는 책 읽어주기의 중요성과 그 이유를 강조할 것을 훈련받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사의 권위와 견해를 신뢰한다는 중요한 이유 때문에 Reach Out and Read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책을 공급하고 부모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아기에게 책 읽어주기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옮겨 봅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뉴욕 맨해튼 Bellevue Hospital Center의 소아과 병동의 대기실은 분주하다. 리딩룸(Reading Room)으로 탈바꿈한 시끌벅적한 이 대기실에서는 자원 봉사자들이 파란 색의 메트에 앉아있는 영유아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는 광경이 눈에 띈다. 닥터 패리 크래스는 유모차들 속을 누비고 다니다 어느 한 매트 주변을 서성댄다. 한 살이된 밸라라는 아기가 그림을 가리키고 엄마를 바라보면서 안간힘으로 "Let’s Go to the Park"라는 제목의 책을 들려고 하는 모습 때문이다. 그는 한참을 주시하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아기가 엄마의 관심을 끌고 소통하는 능력이 적중했다며 . 연이어 "의사라면 이 아이의 소통능력을 궁금해할 필요가 없지요. 그리고 이 아이의 근육 운동도 아주 좋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동화책은 의사와 부모에게 아주 훌륭한 도구다. "책을 사용하는 것, 가리키고, 알아맞히는 것을 통해 책은 부모가 아이의 세계를 이해하도록 돕고, 아이는 모든 것에 명칭이 있다는 것을 배우게 합니다."라고 닥터 클래스는 말한다. " 또한 이 과정은 아기에게 아주 중요한 인지력 발달, 그리고 성장발달과 소통 능력의 중요한 단계 과정이라고 그는 말한다.
Bellevue 병원은 '어린이 조기 글 읽고쓰기능력' 홍보에 선두를 달리는 병원이다. 이 병원의 의사들은 'Reach Out and Read' 이라는 전국적 비영리 단체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면역접종만큼 정규적으로 책을 처방한다. 그리고 이 병원에서 의사들은 책을 사용하여 아이가 책을 쥐는 모습으로 알 수 있는 소근육 발달을 포함한 아이의 성장발달을 평가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 의사들은 아이가 책을 통해 부모에게 소통하는 것을 근거로 아이의 언어 발달과 더불어 사회적 감정적 능력도 진단한다.
소아과 진료에 리딩을 포함하는 'Reach Out and Read' 프로그램은 소아과 의사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목표로 한다고 소아과 병동을 방문한 이 단체의 최고 책임자인 Earl M. Phalen은 말한다. 그는 의사들을 훈련하는 방법을 절대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소아과 의사들이 환자의 장기적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영향력 중 하나가 아이의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1990년 초 하버드 법대를 다닐 적부터 가난한 아이들을 맨터링해온 Mr. Phalen의하면 이 프로그램의 반 이상을 연방 정국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전국 소아과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80% 이상에 합병되었다고 한다. 그런가면 닥터 클래스가 소아과와 언론방송학을 가르치고, 일차진료에서 글 읽고 쓰기를 홍보하는 것을 강의하는 뉴욕 대학에서는 교육과정 일부가 되었다. 닥터 클래스는 Reach Out and Read의 전국 병원장이기도 하다.
Reach Out and Read 프로그램은 1989년 보스톤에서 시작되었다. 매년 거의 700만 부에 달하는 책이 저소득층이 대부분인 380만 명의 어린이에게 무료로 배부되었다. 6개월에서 다섯 살 어린이들의 거치는 정규 검진 때마다 아이들은 책을 배부받는다. 아이 나이에 적합한 책 읽어주기에 관한 부모와의 상담은 의사 훈련 과정의 일부이다. 닥터 로벗 니들멘과 더불어 Reach Out and Read의 공동 창시자인 닥터 제리 주커멘은 우리가 뇌의 발달에 관해 아는 모든 사실에 의하면 어린이들은 책을 올바르게 읽는 길로 인도하는 기술을 태어나서부터 배울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아이의 첫 삼 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한다.
"소아과 의사는 아이들을 자주 보고 또 부모들이 소아과 의사의 견해와 권유를 존중하기 때문에, 소아과 의사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기회입니다."라고 주커멘은 말한다. 점차 연구 결과는 언어가 풍성한 환경에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노출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런 환경이 아이의 인지력과 언어 발달, 그리고 취학 준비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1995년의 캔사스 대학의 영향력 있는 아동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계층별로 아이들의 어휘력이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전문직 부모를 둔 아이들 중 세 살된 아이들의 어휘는 1,100개에 달하지만, 부모가 복지 수당에 의존하는 아이들의 어휘력은 525개에 불과했다. 학자들은 아이 각자의 어휘력 수준은 부모가 아이에게 말하는 어휘와 연관성이 깊다는 결론을 내렸다. 저소득층 어린이들은 부유한 가정의 또래보다 킨더가든에 입학하기 전까지 삼 천 만개나 적은 숫자의 어휘를 듣는다고 한다.
그러나 단지 어휘 숫자의 차이만이 아니라 어휘력 수준 차이도 있음을 Ounce of Prevention 비영리 단체의 책임자인 헤리엇 메이어는 말한다. 중산층 가정에서 흔히 보는 "What shape is the Cheerio? Is it round or spherical?"과 같은 열려 있는 질문 대신 "Go over there' 'Sit down'과 같은 대부분 지시하는 언어가 저소득층 가정에서는 흔하다며, 아이는 자신이 살고 있는 작은 세상보다 더 큰 세상이 있다는 것을 배운다고 한다.
아동의 글 읽고쓰기 능력 문제는 저소득층 가정에 책이 없는 것과 책을 읽고 읽어주기가 이런 가정의 부모에게는 우선이 아닌 이유로 문제가 더 악화하고 있다. 우리가 글 읽고쓰기 능력 문제를 다룰 때 문제 해결점이 풍성한 언어에 기반을 두어 신생아와 영유아, 그리고 아동들이 말을 하는 사람들과 같이 있고,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 속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풍성한 언어 노출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미 교육청의 조기 교육 수석 고문 재클린 존스는 말한다.
다시 Bellevue 병원의 대기실로 돌아와 아기 벨라의 엄마 모니카 바티스다스를 만난다. 그녀는 수줍어하면서 소아과 의사가 책 읽어주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전까지는 딸에게 책을 읽어 줄 시간을 전혀 만들지 못했다고 한다. "의사 선생님께서 권유하기 전에는 책을 읽어 주지 않았어요. 의사 선생님은 책을 반드시 읽어주어야 한다고 했어요. 저는 의사 선생님 말씀을 신뢰하기 때문에 책을 읽어주어야 하는 이유를 말해주셔서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을 심각하게 여기게 되었지요." 그녀는 결과가 아주 좋았다며 미소 짓는다. "제가 새 책을 가져올 때마다 아기가 무척 좋아해요. 그리고 다른 아이들과 장난감은 같이 갖고 놀아도 책을 절대로 같이 보려고 안해요."
상호 검토된 많은 학술지는 이 Reach Out and Read 프로그램이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횟수를 증가시켰을 뿐 아니라 언어 발달도 증가시켰다고 보고하고 있다.
"왜 우리 같이 바쁜 전문가들이 임상 환경에서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가정이 가정의학 의사나 보건소에서 만나는 의사들이 아이가 어릴 적에 가장 자주 보는 사람들이라는 겁니다."라고 닥터 클래스는 "Reach Out and Read in the Exam Room:Making It Work" 주제로 소아과 레지던스들에게 강의한다.
닥터 클래스는 아동 발달 과정을 채크하면서 보드 북(board book)이 아이의 총체적 운동기능과 소근육 운동 기능, 그리고 운동 협응을 추적하는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6개월짜리는 책을 입에 넣는다. 12개월짜리는 손가락으로 가르친다. 18개월짜리는 페이지를 넘긴다. 두 살짜리는 가만히 앉아있거나 듣지 않는다. 책은 검진과 다른 부류가 될 수 없으며 아기가 정규 검진을 받으러 올 때 의사로서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에 사용될 것이라고 닥터 클래스는 강의한다.
N.Y.U. 병원에서 3년 차 레지던트인 닥터 그린버그는 5개월 짜리 아델베르토를 검진하면서 그의 엄마에게 색상이 화려한 "Bebes del Mundo."라는 책을 준다. "책을 보면서 아이에게 손으로 가리키고 글자와 단어를 읽어주세요. 아기의 언어 지식을 자극하는 겁니다." 아기가 책을 거꾸로 들어 유심히 보다가 입으로 가져가자 닥터 그린버그는 "이 나이에는 이런 것이 정상입니다."라고 웃으면서 엄마에게 일러준다.
이 글은 Linda Richardson이 New York Times에 기고한 내용을 발최한 내용입니다.
April 15,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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