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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 Development 잡지 2010년 3월/4월호에 실린 새로운 연구 결과는 부모와 아들 사이의 안 좋은 관계가 남자아이의 장래 문제 행동과 연관이 깊음을 시사했다. 1960년 이후 이런 연구가 상당히 있었지만, 가끔 상반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지금은 6천여 명에 달하는 아동을 상대로 69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연구가들은 위에 언급한 연관성의 증거를 확신한다.
아들과 부모의 안 좋은 관계와 아들의 문제 행동의 연관성은 어린 남자아이가 부모에게 보이는 애착(attachment)에 달렸다고 한다. 아기 적부터 어떻게 부모에게 애착하느냐에 따라 나중에 커서 그 영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다양한 애착 스타일을 보인다.
이 연구의 주 연구가인 UK’s University of Reading의 Pasco Fearon에 의하면 애착 스타일은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부닥친 후에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위로를 찾고 지지를 받는가를 의미한다.
부모에게 강하게 애착하는 아기나 영아들은 울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속상해 하는 것이 눈에 띄고, 위로를 받기 위해 즉시로 부모나 돌보는 이를 찾는다. 이 아이들은 다시 세상을 탐험하러 세상으로 뛰어나가기 전에 부모를 정서적인 치료와 자신감을 조율하는 장소, 즉 “안정된 베이스’로 사용하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적응 전략이 성장 발달에 최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부모에게 제대로 애착되지 못한 아기들은 두 가지의 다른 ‘불안정한’ 애착 스타일 중 하나를 보인다고 한다.
첫 번째 “불안정”한 애착 스타일은 “피하는” 애착스타일로서, 아이가 부모에게서 위로를 받는 대신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스스로 적응하는 경우다. 한 살이 넘으면서부터 속상한 것을 숨긴다.
두 번째는 “엉망이 된” 애착 스타일로 아이가 처음에는 위안을 위해 부모를 찾지만, 막판에 가서는 도움을 밀쳐내는 애착을 의미한다. 부모나 돌보는 이에게 달려가지만 안기기 바로 직전에 얼어붙는다.
대게 심한 아동 학대를 당하거나 방치된 아이들이 이런 불안정한 애착 스타일을 보인다. 아이에게 지나치게 독립심을 강조하는 부모의 아이들도 “엉망이 된” 애착을 보인다. 하지만, 적당히 엄격하거나 일관성 없는 훈육을 하는 부모나 아이를 혹독하게 다루는 부모도 무심코 아이들이 불안정하게 애착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성별과 관계로 말미암은 다른 애착 스타일
연구에 의하면 애착 스타일이 어떻게 장래 행동에 영향을 주는지는 성별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불안정하게 애착된 남자아이들이 항상 싸우고 불순종하거나 파괴적인 행동을 일삼는 공격적인 아이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한다. Fearon은 설명하기를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보다 부모의 경계선을 쉽게 침범하기 때문에 더 심하게 훈육을 받는다고 한다.
불안정하게 애착을 하는 여자아이들은 사회적으로 은둔을 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경향이 있어 우울증과 불안증세를 초래한다. 이런 남녀 성별에 의한 차이의 원인은 생물학적 차이와 사회가 만들어낸 성별에 따른 기대와 역할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아이가 가지고 태어난 유전적인 요소와 성격 때문에 불안정하게 애착한 여자아이들도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그리고 남자아이도 침잠할 수도 있다.
잘못된 육아의 사회 경제적 영향
이 연구는 또한 사회경제적 계급을 초월해 잘못된 육아(bad parenting)와 남자아이들의 지나치게 난폭한 행동과 밀접한 관계를 밝혔다. 즉, 가난하게 자란 소년이나 부유하게 자란 소년이나 상관없이 양육이 잘못되었으면 불량한 행동을 보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아들 키우기
아들을 키우는 부모는 아이가 불안정하게 애착하는 것을 방지하려면, 아이의 정서적 건강을 위해 중요한 단계를 밟아야 한다. 이것은 남자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다: 사회는 남자가 감정적 약점을 내보이지 않는 것을 기대한다. 특히 슬픔, 불안 그리고 예민함과 같은 ‘여성적’인 감정의 표현을 못 하도록 경고한다.
하지만, 부모는 절대로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게 해서는 안 된다. 대신 아이들이 자신의 깊은 감정이나, 문제 그리고 비밀을 부모에게 터놓는 것을 허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여기서도 성별의 차이로 말미암아 여자아이들은 훨씬 더 직접적이다. 하지만, 이런 차이가 있다손 치더라도 부모는 남자아이가 정서적으로 어떤 도전에 처해 있는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른 방법은 아들에게 부모가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모는 때론 딸에게 보여주는 것과 달리 아들에게는 사랑의 표현을 하질 않는다. 예로 아들보다는 딸을 더 안아주고 뽀뽀하는 현상이다.
그런 가면 어떤 부모는 남자아이는 정서적으로 취약하지 않다고 생각해 육체적 사랑의 표현을 원하지 않는다고 잘못 믿고 있다. 이것은 극명하게 잘못된 생각이다. 부모는 아들과 딸에게 같이 사랑과 애정의 표현을 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이 어릴 적에는 더더욱 많은 표현이 있어야 한다.
아들의 정서적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
1. 충분한 공간을 주어 놀고 에너지를 발산하도록 한다. 남자아이는 거칠게 놀게 마련이다.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거칠게 노는 것을 허락한다.
2. 혹독하게 다루지 않으면서 남자아이들은 분명하고 일관성 있게 훈육한다.
3. 정서적 애착의 중요성을 가르친다. 다른 남자아이들과의 우정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남자들 사이에서 공격적이
고 남성적 경쟁심 때문에 생기는 갈등을 이겨내는 방법을 가르친다.
4. 좁은 의미의 남성성을 남자아이에게 심어주지 않는다: 키가 커야 한다든가, 힘이 세야 한다든가, 남성미가 있
어야 한다든가, 잘 생겨야 한다든가, 겁이 없어야 한다든가 하는 남성성의 의미에 부응하는 것을 아이에게서 기대
하는 것은 아이에게 아주 해롭다. 대신 부모는 아들 특유의 성향과 성격에 가치를 두고 자신만의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준다.
불안정한 애착과 공격성
이 연구는 어린 남자아이가 잘못된 양육에 노출되면 공격적인 아이로 자라게 된다는 결론을 내린다. 남자아이가 부모에게 보이는 애착 스타일에 의해 이 둘의 연관성을 결정했다. 부모는 아이의 정서적 건강에 신경을 씀으로 남자아이의 불안정한 애착을 방지할 수 있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이 아이의 애착 스타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도, 아이가 자라나는 가정환경이 아이의 애착 스타일에 더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증명이 되었음을 이 연구는 주장한다.
이 연구의 리더인 Fearon은 아래와 같이 말한다.
“이 연구는 부모를 탓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왜 부모가 일관성 있게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없는 이유가 많이 있을 것입니다. 모든 부모가 때때로 어려움을 겪지요.”
“그러나 사회적으로 우리의 관심은 부모가 다른 일에 신경을 쓰는 대신 육아에 집중하도록 지지해주는 것입니다.”
“육아가 달라지고 나아지면, 설사 3-4세를 지난 후에도 아이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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