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와 영유아에게 책 읽어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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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나 신생아 그리고 유아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는 예비 부모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연령의 아가에게 책 읽어주기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 안 할수가 없다. 가장 쉬우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책 읽어주기는 아가의 뇌를 자극할 뿐 아니라 언어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6개월 된 제이콥은 자기 전 엄마가 책을 읽어주려고 앉으면 양팔을 휘저으며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자기가 좋아하는 “Goodnight Moon” 책의 자기가 좋아하는 페이지의 그림을 보면 신이 나서 꺄악 소리를 지른다. 책을 다 읽어주고 난 후, 엄마는 아기에게 두꺼운 보드로 된 책(board book)을 주고 만지게 해준다. 물론 제이콥은 금방 책을 입으로 가져간다.

 

6개월 된 아기가 벌써 얼마나 책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광경이다.

 

왜 신생아와 영아에게 책을 읽어주어야 하나?

 

어린 아가에게 책을 읽어줌으로 생기는 혜택이 무엇일까? 하고 궁금해하는 부모가 많다.

 

신생아가 엄마가 하는 모든 행동과 그 이유를 알리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 그러나 어느 부모도 아기가 말을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아기에게 말하는 것을 기다리는 부모는 없다. 아기가 혼자 노래를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장가를 불러주지도 않는다. 딸랑이 장난감도 혼자 붙들고 흔들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장난감을 주는 부모도 없다.

 

마찬가지로 신생아 또는 영아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를 뇌를 자극하는 중요한 오랜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해줄 수 있는 활동이다.

 

신생아와  영아에게 책을 읽어주기의 혜택은 무엇인가?

 

책을 읽어줌으로 아가에게 의사소통을 가르치며, 아가에게 이야기, 숫자, 글자, 색깔 그리고 모양에 대한 개념을 흥미로운 방법으로 소개하고, 아이의 듣기, 기억력 그리고 어휘력을 길러준다.

 

안 믿어지겠지만, 아가가 1살이 될 즘에는 자신의 모국어를 말하는 데 필요한 모든 소리를 이미 배웠다는 것이다. 더 많은 책을 읽어주면 줄수록, 아이의 더 많은 어휘를 듣게 되고, 아이는 자연 더 말을 잘할 수있게 된다. 듣는 것은 아이의 뇌에 풍성한 어휘의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아이에게 말을 많이 하고 책을 읽어주는 부모의 자녀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2살이 될 무렵에는 훨씬 더 많은 어휘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어려서 책을 읽어준 아이들이 제때에 글을 읽게 된다고 한다.

 

책을 읽어 줄 때, 아이는 엄마나 아빠가  다양한 감정 표현의 소리를 내는 것을 듣게 되는 데, 이런 다양한 표현의 소리는 아이의 사회적, 정서적 발달을 조성한다.

 

또한, 책 읽어주기는 아이로 하여금 보고, 가리키고, 만지고 그리고 물음에 답하게 한다. 이런 모든 활동이 아이의 사회적 그리고 사고력의 발달을 촉진한다. 그리고 아가들은 소리를 모방하고 그림을 알아보고 그리고 어휘를 배우면서 언어 기술이 발전해간다.

 

그리고 어쩌면 책 읽어주기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가가 가장 좋아하는 부모의 목소리와 부모와의 친밀감을  책과 연관짓는다는 것이다. 아가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책 읽는 것이 배울 가치가 있는 기술임을 보여주게 된다.

 

다른 연령층, 다른 단계

 

아주 어린 아가는 책에 있는 그림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특히 얼굴, 환한 색상, 대조적인 패턴 등에 관심을 두고 집중한다. 신생아는 아가를 편안하게 해 주고 소리와 책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책을 읽어주고 자장가를 불러주고 또 너서리 라임스를 읽어준다.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아가는 책에 좀 더 흥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책을 잡아 당기고 붙들고 있기도 하며 입에 가져가 씹기도 하고 또 떨어뜨리기도 한다. 색상이 화려하고 반복하거나 압운이 있는 내용의 책을 헝겁이아 비닐도 된 책을 구입한다.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는 아이는 그림이 어떤 사물을 의미한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대부분 자기가 좋아하는 특정한 그림, 페이지 그리고 이야기가 생긴다. 책을 읽어주는 동안 책을 잡거나 소리를 내면서 반응하고, 12개월 정도가 되면 책장을 넘기기도 하며, 책에 있는 그림이나 물체를 가리키거나 두드리기고 엄마나 아빠가 내는 소리를 따라 한다.

 

언제 어떻게 책을 읽어주나?

 

책 읽어주기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이유는 특별한 기술, 도구가 필요하지 않으며 책 읽어주는 부모와 아가 그리고 책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한 번에 몇 분 정도만 책을 읽어주데 자주 읽어준다. 책 한 권을 다 끝내려는 것보다 아가가 좋아하는 페이지에 집중하도록 한다.

 

매일 낮잠을 자기 전이나 베드 타임 전에 책 읽어주는 시간을 정해놓는다. 재우기 전에 아가를 안고 얼러주는 기쁨 외에도 습관을 들임으로 아가와의 삶이 수월해진다. 이런 일상의 습관은 아이를 차분하게 해주며 잠잘 시간이 될 때 기대감마저 주게 된다.

 

물론 하루 중 다른 시간대에도 책을 읽어준다. 아기의 기저귀를 바꾸고 나서, 우유를 먹인 후 아이가 깨어 있을 시간을 택해 책을 읽어 준다. 어딘가에서 기다려야 할 때 책은 아주 요긴하다. 의사에게 정기 검진을 받을 때나 줄을 서야 할 때를 위해 책을 항상 갖고 다니면서 책을 읽어준다.

 

책 읽어주는 팁

 

아이를 안고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이로 하여금 안전하고 따뜻하게 느끼고 엄마나 아빠와 유대감을 형성한다.

 

책의 적절한 내용과 구절에서 목소리의 높낮이 또는 인물별로 다양한 목소리를 사용하여 감정 표현을 하면서 책을 읽어준다.

 

책의 내용을 철저히 따르려고 할 필요가 없다. 가끔 읽기를 멈추고 그림이나 책 내용에 대한 질문을 한다.

(“고양이가 어디 있지? 아 요기에 있네. 아주 귀여운 까만 고양이네.”) 아직 아이가 반응하지는 못해도, 이런 식의 질문과 답은 나중에 아이가 반응할 수 있는 기초를 닦는 연습이다.

 

너서리 라임 노래를 불러 주거나, 재미있는 동물의 소리를 낸다. 또는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깡충 뛰게 한다. 책 읽어주는 것이 재미있는 것임을 느끼게 하는 것이면 다 된다.

 

아가는 반복되는 것을 좋아하고 또 반복을 통해 배운다. 그래서 같은 책을 연거푸 읽는 것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그 대신 같은 강조를 되풀이 해보인다.

 

아가가 점점 자라면서 책을 만지게 한다. 비닐이나 헝겊 아니면 보드로 된 책을 붙들게 한다. 아가가 책을 씹도록 장려할 필요는 없지만, 아가는 책을 입에 갖다 되면서 책을 알아가고  책을 맛을 보면서 책은 먹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책을 읽어주나?

from flickr.com little blue hen

 

신생아와 영아에게 읽어주는 책은  간단하고, 반복되는 내용과 그림이 선명한 것이면 된다.

신생아의 첫 몇 개월은 아가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어느 것을 읽어주어도 괜찮다. 그래서 어느 책을 읽어주어도 좋은 데 노래로 할 수 있는 책이나 압운이 있는 책이면 어느 책이건 상관없다. 아가가 보는 것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 단색 배경에 간단한 그림이 있는 책을 선택한다.

 

아가가 책을 잡기 시작하면, 얼굴, 화려한 밝은 색상, 모양 등이 있는 비닐이나 헝겊으로 된 책을 읽어주면서, 아가들 그림이나 장난감과 같은 물체가 있는 보드로 된 두꺼운 책을 추가한다.

 

목욕 탕에 앉기 시작하거나 간단한 음식을 먹기 시작할 때, 목욕하는 시간이나 잠자는 시간에 대한 일상에서의 습관에 대한 책을 읽어주기 시작한다. 아가가 말을 하기 시작 할 때는 간단한 단어나 구절을 따라 할 수 있는 책을 고른다.

 

이 연령대는 거울이 달렸거나 다양한 감촉이 있는 책, 그리고 입체적인 그림 책, 또는 플랩을 펴면 서프라이즈가 있는 책을 추가해 본다. 보드로 된 책은 아가가 책장을 넘기가 쉬우며 비닐이나 헝겊으로 된 책은 갖고 다니기가 쉽다. 이 또래의 아가는 자기가 알고 좋아하는 식구나 친척들의 사진 앨범도 무척 좋아한다. 너서리 라임 책은 모든 베이비에게 읽어주어야 할 책들이다.

 

아가가 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는 아이로 성장하게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집 여기저기에 책이 있는 것이다. 아기가 기어다기 시작하고 장난감 바구니에서 장난감을 꺼낼 수 있을 무렵에는 장난감 속에 책을 넣어둔다.

 

집에서 소장하는 책 외에도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도록 한다.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아기를 위한 스토리 타임도 잘 이용한다.  엄마도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책 읽는 습관을 들이면서 아이에게도 좋은 역할 모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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