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제 2외국어 습득에 관한 이해 2
학습자의 동기는 학습자의 나이와 더불어 제 2외국어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동기는 배우고자 하는 열망/열정/의욕을 말한다. 학습자가 새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없을 때, 제 2외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진다. 그러기 때문에 학습자가 새 언어을 배우는 과정 동안 적극적이고 배우고자 하는 열망을 갖도록 교사는 동기를 부여해야 하는 중요성을 간과할 수가 없다.
1990년대에 언어학자들이 제 2외국어를 배우는 데 있어 학습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목표를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Reece & Walker에 따르면 제 2외국어를 배우는 과정에 있어서 동기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그리고 총명하나 의욕이 없고 동기가 결여된 아이들보다 총명하지는 않아도 아주 의욕적인 아이들의 외국어 성취도가 훨씬 높다고 한다. 이미 학습자가 의욕적이라면, 교사는 동기부여를 지속시켜야 하는 책임이 있으며 동기 부여를 최대화하여야 할 것이다.
Shulman은 학습은 학생이 동기부여가 될 때 언어 교육이 가장 효율적이고, 이런 동기 부여는 긍정적이고 효율적인 분위기에 의해 조장된다고 한다.
Crookes & Schmidt는 동기 의식을 선택, 참여, 그리고 끈기로 정의한다. 그리고 이런 동기의식은 관심, 타당성, 그리고 기대와 결과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학습자의 동기 의식은 교사와 학습자 간의 상호 소통에 달렸다. 효율적인 학습 환경를 만들어 주고 동기를 부여하여 의욕이 넘치는 학습자가 있으려면 교사와 학습자 간의 안정된 대인 관계와 사회적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Cooper & McIntyre 에 의하면 제2외국어 학습이 어떤 형태의 대인 관계와 사회적 소통에 좌우된다면 교사와 학습자 상호 간의 소통이 원만할 수 있는 상황은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필수라는 것이다.
이런 이론을 다르게 말하면 적절한 형태의 대인 관계는 학습자가 학습의 과정에서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제 2외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학습자에게 필요한 동기 부여는 교사의 중요성을 또한 의미한다. 제 2외국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성공적인 교사는 성공적인 학습자와 연결된다. Cooper & McIntyre 역시 교사의 중요성과 학습자의 성취도를 연관짓는다. 그리고 이들은 교사가 능률적인 학습자를 만드는 데 치중하고 이를 강화시키는 데 성공한 교사가 효율적인 학습자로 학생을 돕는데 훨씬 효과가 있다고 한다.
Reece & Walter는 학습자의 동기를 유발하는 학습의 선택을 강조한다. 이런 학습 전략에 대한 선택은 학습자의 동기 의식과 관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즉, 어떤 방식의 학습 전략이냐에 따라 동기 부여가 되든지 아니면 동기를 앗아가든지 한다.
열정적인 방법이 지루한 방법보다 훨씬 학습자의 동기를 유발한다.
kristmanson 은 능률적인 제 2외국어 학습 환경을 위한 아래와 같은 방법을 제시한다.
▶학습자를 항상 격려하고 지지한다. 특히 학습자가 힘들어 하거나 어떤 분야를 자신감 없어 할 때는 더 많은 격려와 지지가 필요하다.
▶교사는 가르칠 때 에너지가 넘치고 열정적이어야 한다. 만약 교사가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라면 학생들이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활동을 하게 한다.
▶학습자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며 모험을 장려하는 학습 분위기를 만든다.
▶깜짝 퀴즈, 지나치게 경쟁심을 자극하는 활동, 미리 예고 없이, 또는 준비할 새 없이 또래들 앞에 서게 하는 것, 그리고 실수하거나 틀린 것을 부정적이거나 꾸중하여 긴장을 초래하는 것은 삼간다.
▶학습자가 자신에 관해서,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를 준다.
▶제 2외국어를 배우는 현장 밖에서 미리 준비하거나, 아니면 즉흥적으로, 배우는 언어로 학습자가 소통할 기회를 마련한다.
▶의미 있고 관련이 있는 그리고 독창적인 학습 활동을 통해 목표를 세우는 것을 격려하고 제 2외국어를 배우는 일에 열심을 내고 지속적으로 헌신하도록 격려한다.
▶학습자가 배우는 제 2외국어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되는 기회를 자신의 삶에서 찾을 것을 격려해준다.
▶성취할 수 있는목표를 제시하고 합당한 도전을 함으로 성공이 확실해 보이는 학습 환경을 만들어 준다.
▶“작은 발전’, 학습자 개인이나 구룹의 발전과 진도를 인정하고 칭찬한다.
학습자가 학습에 임하는 자세 또한 언어 습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세는 동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krashen 은 학습자의 배우는 자세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 하고 학습과 학습자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기도 하는 언어 학습의 기본적인 환경적 요소라고 말한다. Krashen 은 학습은 긍정적인 자세, 자신감, 초조함이 낮은 상태와 같은 능률적인 환경이 조성될 때 이루어지고, 이러한 환경적 조건이 있을 때, 학습하는 노력이 이러한 효과적인 여과 장치를 거쳐서 학습자가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Davies(1996)에 따르면 학습자가 언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언어를 효과적으로 배우려면, 배우는 학생은 배우는 언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는 학생들이 말하는 것, 듣는 것, 독해력과 글쓰기 방식을 통해 영어로 생각하고, 표현할 기회를 주는 수업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제2외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동기에 대한 여러 연구가 있었다. Gardner, Lalonde and Moorcroft 의 연구는 프랑스어/영어를 사용하는 직원끼리 짝을 지어 주었다. 이렇게 사람과 합류하는 학습 환경에서 동기 의식이 강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학습의 진전이 빨랐다.
다른 연구에서는 컴퓨터와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학습자에게 과제를 주었다. 이 경우도 전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동기 의식이 강한 실험 대상자가 어휘력을 습득하는 속도도 훨신 빠르다는 결과가 나왔다.
제2외국어의 효율적인 습득은 여러 요소가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그 중 나이와 동기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연구에 의하면, 제 2외국어 학습자가 자신의 모국어에 능통하면 할수록 제 2 외국어를 배우는 데 유리하다고 한다.
제2외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의욕과 동기가 있는 학습자는 그렇지 못한 학습자에 비해 학습의 진전이 빠르고 학습이 성공적이라는 것이다.
적용:
엄마가 아이의 영어 교사라면 교재나 학습지에 치중하기에 앞서, 아니면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기에 앞서, 학습자인 우리 아이에게 영어를 배우는 바른 자세와 동기를 충분히 부여하는 것이 우선이다.
학습자가 초등학생인 경우, 수년 후에 있을 대학 입시를 대비한다는 목표와 동기는 아이의 나이와 인지력 수준에서는 비현실적인 목표다. 이 시기의 어린이가 먼 장래를 내다보고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고, 현재 누릴 수 있는 많은 것을 포기하거나 나중에 누릴 성취의 기쁨을 지연한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대신 제 2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얼마나 쿨한 것인지를 인식시켜 본다. 아이들이 읽는 책에 나오는 내용의 배경이 영국, 미국, 그리고 유럽이면, 영어를 알면 외국 여행이 즐거울 수 있다든가.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상상해본다든가. 실제로 몇 년 후 여행을 준비한다든가. 우리 아이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엄마가 아이에게 의욕을 불어넣어 주고 아이가 제 2외국어를 배우는 중요성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나름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을 것이다.
영어 교육의 목표를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고, 단기적으로는 그때그때 아이의 수준과 진도에 맞는 학습을 하게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학습 자체보다도, 얼마든지 실수해도 되고, 영어가 미숙해도 도전해 볼 수 있는 분위기로 학습을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힘들어하면, 처음에는 누구나 힘들고 잘 못하게 마련이라며 혹시 아이가 좌절하면 반드시 격려해주어야 한다.
이 전 글들에서 거듭 말한 것처럼,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어린아이를 영어를 (누구보다) 못한다는 식으로 단정하고 평가하는 것은 공정한 평가가 아니다. 아이가 힘들어하고 부족한 면에 치중하기보다는 책과 활동을 통한 자연스러운 반복을 통해 한 단계 한 단계 올라서도록 격려해야 한다.
누구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야 도전하게 마련이다. 어린아이에게 지나친 기대와 부담으로 힘이 부치는 상황으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 아이가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끔 하는 행동과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면 아이가 배우기도 전에 어려서부터 영어를 아주 싫어하게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잘 못하고 부족한 것이 자꾸 들통이 나는 상황에 부닥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물며 우리 아이라고 아니겠나? 아이가 자존심 상하거나 아이를 부끄럽게 하는 상황은 학습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혹시 학교나 부모가 아닌 다른 교사에게서 상처를 받거나 심한 지적을 당해 아이의 동기에 악영향을 주었다면, 부모는 아이의 의욕을 회복시켜 주어야 한다.
자그마한 노력과 발전 그리고 터득한 것을 항상 칭찬하다. 아이로 하여금 자랑하게 하고 같이 기뻐해 준다. 부모의 이런 반응을 보는 아이는 더 잘하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좋아하는 것은 잘하게 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재나 학습지에 매이는 학습보다는 동화책과 같은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그리고 노래를 통해, 그리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유도하는 것이 훨씬 학습의 효과가 있음을 엄마 표 영어 교육하시는 분들을 기억하시길 바란다.
영어 교육은 마라톤과 같다. 절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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