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어떻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에게 거짓말을 가르치나.
앞서 탈와 연구소에서 닉을 상대로 한 실험은 아이들이 유혹이 있을 때 속이고 거짓말을 하는
것만을 측정하는 실험은 아니다. 이 실험은 아이가 거짓말을 확대시키는 능력도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실험이다. 거짓말을 확대시키는 능력은 아이가 그럴 듯한 설명을 제시하고, 소위 과학자가 말하는 ‘누출”(거짓말임을 보여주는 모순)을 방지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닉의 거짓말을 감추려는 시도는 비디오를 보면서 전문가는 분석 하게 된다. 그래서 신디는 닉이
축구공을 차면 축구공에서 베이토벤 음악이 흘러나온다는 사실을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닉에게 상품을 주었고, 닉은 아주 신이 났다.
실험 결과는, 닉의 나이 또래의 76%가 게임을 하는 동안 훔쳐볼 기회를 이용하는 것으로, 그리고 혹시 훔쳐봤느냐고, 물었을 때는 95%가 이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통계가 나왔다.
어떤 상황에서는 연구원이 훔쳐봤느냐는 질문을 하기 전에 짧은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 준다. 스토리 하나는 '늑대 소년' 이야기로, 소년이 계속 거짓말하다, 소년과 양이 함께 잡혀 먹은 버전이고, 다른 하나는 '조지 워싱턴과 체리나무' 이야기다.
'조지 워싱턴과 체리나무' 이야기는 어린 조지가 자기의 새 도끼로 아버지가 아끼는 벚나무를 잘라버린 실화이다. 이 이야기는 그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는 대답으로 끝을 맺는다. “ 조지, 아빠는 네가 벚나무를 자른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해. 네가 거짓말 대신 진실을 말해 준 것이 아빠한테는 천 개의 벚나무를 소유한 것보다 더 더 가치가 있단다.”
여러분, 어떤 스토리가 거짓말 하는 것을 감소했다고, 생각하시나요? 1,300명에 달하는 사람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그 중 75%는 '늑대 소년' 이야기가 더욱더 효력이 있을 거라고 답을 했다.
그러나 탈와 박사의 실험 결과로는 이 유명한 우화는 거짓말하는 것을 전혀 감소하지 못했다고 한다. 실은, 오히려, 이 우화를 들은 다음에 아이들은 평소보다 좀 더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반면에, '조지 워싱턴과 체리나무' 이야기를 듣고 난 뒤에는, 그리고 유명인이 아닌 전혀 모르는 사람 이름으로 바꾸고 나서도 (유명인이라는 사실이 좀 더 큰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의 가능성조차 없애기 위해), 아이들의 거짓말이 43%나 줄어들었다고 한다. 통제 그룹에 속한 대부분 아이는 거짓말을 했어도, '조지 워싱턴와 체리나무'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는 대다수가 속인 사실을 고백했다고 한다.
선의의 거짓말을 하도록 부추김을 당하거나, 어른들이 하는 많은 선의의 거짓말을 들으면서, 아이들은 거짓말하는 것에 익숙해진다. 그리고 진실하지 못한 행실이 일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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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소년" 이야기에 의하면, 목동 소년은 최악의 벌을 받게 된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면 벌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모르는 것이 아니다. 거짓말에 대한 징계 위협을 강화하는 것은 아이들로 하여금 개인적인 손실의 가능성만 더 자각하게 할 뿐이고, 아이가 자신의 거짓말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배우는 데는 신경을 쓸 수 없게 한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벌과 징계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 가운데 사는 아이들이 거짓말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짓말이 들통 안 나는 속임수법을 더 잘 배워서, 일찍부터 어린 나이에 더 유능한 거짓말쟁이가 된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화가 주는 교훈으로 말미암아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화의 과정이 아이가 거짓말을 안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조지 워싱턴과 체리 나무'가 주는 교훈은, 탈와 박사에 의하면, 조지 워싱턴의 아버지와 같이 부모는 거짓말하는 것이 나쁜 것임을 가르치는 만큼, 정직성의 가치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가장 충격적인 이유는 부모가 아이들을 거짓말 하도록 가르친다는 것이다.
탈와 박사에 의하면, 아이들은 거짓말하는 것을 부모인 우리에게서 배운다는 것이다. “우리는 대놓고 거짓말 하라고 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은 우리가 거짓말하는 것을 보기 때문이지요. 텔레마캣터에게 하는 거짓말, ’나는 이 집에 온 손님인데요.’라고 하는 거짓말을 다 보고 듣지요. 그리고 아이들은 우리가 우리의 인간관계를 순조롭게 하기 위해 자랑하고 거짓말하는 것을 듣습니다.”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부모인 우리는 아이가 자기가 받은 선물이 맘에 안 들을 때, 아이가 어떻게 행동할 것을 기대하고 요구하는지를. 우리는 아이가 자신의 솔직한 반응을 감추고 예의 바르게 행동할 것을 가르친다.
탈와 박사는 아이들이 상품을 따는 게임을 시키면서 실험을 하였다. 그러나 아이들이 진작 받은 상은 형편없는 비누 한 장이었다. 아이들이 실망의 충격에서 벗어나길 잠시 기다렸다가, 아이들에게 ‘받은 선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한 결과, 미취학 아동의 1/4일이, 초등학생은 반 정도가 받은 선물에 대해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거로 결과가 나왔다.
이 아이들은 거짓말하는 것에 대해 무척 불편해했고, 특히, 왜 비누를 좋아하는지, 이유를 물으면 더 언짢아했다고 합니다. 훔쳐보기 게임을 이겨서 신나던 아이들도 조용히 중얼거리거나 안절부절못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런 가면, 아이가 선의의 거짓말을 창안해 내면, 부모는 대부분 응원을 해준다. “자주 부모는 아이가 “예의 바른 것’을 대견해만 하지, 선의의 거짓말도 거짓말이라고 보질 않는다.”라고 탈와 박사는 말하며, 선의의 거짓말도 거짓말인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에 매번 놀란다고 말하고 있다.
어른들에게 자신들이 하는 거짓말을 일기로 적으라고 하였을 때, 5번의 사교적인 소통당 한 번의 거짓말을, 즉, 하루에 평균 한 번꼴의 거짓말을 시인한다고 한다. 대다수의 이런 거짓말은,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을 보호하려는 선의의 거짓말들로, 직장 동료가 아내가 만든 머핀을 가져 왔을 때 ‘맛있다고’ 하거나, “이게 원래 내 머리카락 색이야.”라는 종류의 거짓말이다.
선의의 거짓말을 하도록 부추김을 당하거나 많은 선의의 거짓말을 들으면서, 아이들은 거짓말하는 것에 익숙해진다. 그리고 진실하지 못한 행실이 일상이 돼버린다. 아이들은 정직함이 오히려 갈등을 빚어낸다는 것을 배우고, 부정직함은 갈등을 쉽게 모면하는 길이라는 것을 배운다.
아이들이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상황과 자신의 비행을 감추려고 하는 거짓말의 상황을 혼동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감정적인 토대를 이 상황에서 다른 상황으로 가져오기 때문에, 부모에게 거짓말하는 것이 점점 쉬워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가 “너 이 포키몬 카드 어디서 났어?! 아빠가 말했지, 이런 거 사는데 용돈을 낭비하면 안 된다고!”라며 말을 하면, 아이는 이런 경우는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처럼 느껴져, 아이는 ‘친구가 남은 카드 중 몇 개를 주었어요.’라고 말함으로, 아빠의 기분을 좋게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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