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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and Photo Story

The Amazing Balanced Rock

by mk in us 2011. 9. 19.

 

The Amazing Balaced Rock from the Garden of Gods Park, Colorado Springs, CO by homeschoolmom

 


갓 태어난 아가는 늘 신비스럽다. 쪼글쪼글하고 군살 하나 없이 보드랍고 손아귀에 쏙 쥐어지는 자그마한 아기의 발다닥이 특히 그렇다. 앞으로 살아갈 많은 날을 상상하게 한다. 점점 커지는 발에는 군살이 배기고 나만의 독특한 발 모양이 확연해지고, 이 발바닥이 밟는 삶의 공간 범위는 넓어져 간다.  
  
아기를 보고 있으면 모든 아기가 언젠가는 야무지고 현명하게 자기 인생을 책임지는 성숙한 어른으로 잘 살아갈 가능성만 보인다. 이제 갓 시작하는 삶. 주어진 많은 날에 대한 희망과 기대도 넘친다. 모두의 삶이 행복하고 아름다울 것 같다. 세상에 태어나는 모두에게 이런 기회를 주는 것만 같다. 

그러나 사회의 단면은 우리의 이런 기대주가 낙오자, 범죄자, 성격 결함자로 전락할 수 있는 현실을 경고한다.  일과 가정에서 실패하는 평범한 이들의 삶도 무수히 듣고 본다. 그 누구도 매사에 완벽할 수 없는 인간임이 당연한 전제라 해서 우리 삶의 질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과 비례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  

자신이 자신만의 유일한 인격체임을 알기라도 하듯, 준비가 되기 전부터 뭐든지 혼자 하려고 하고 부모에게서 떨어져 나가려고 발버둥치던 아이의 본능은 공중분해 되었나? 싶게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의존적인 성인. 잘 다듬어져서 책임감 있고 타인의 공간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독립된 인간으로 연결되기보는 타인의 공간을 마구 침략하는 강압적인 관계를 주도하는 사람으로의 변신. 흔하게 목격한다.

신체는 성숙했지만, 유아 시절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감정과 충동 조절이 미숙하다. 미성숙함으로 타인에게 상처주고 쉽게 상처받으며 삶의 긍정적인 요소를 끝내 보고 누리지 못한다. 아주 작은 배려도 힘겨워한다.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용기 대신 남을 환경을 탓한다. 

문제아마다 대부분 문제의 상황이 있게 마련이고, 건강한 한계 내에서 바르게 성장하는 아이 역시 하늘에서 저절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부모의 양육이 태어나면서 갖고 태어나는 가능성을 현실화 내지는 극대화한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그만큼 올바른 양육은 건강하고 바른 성장의 필수조건이다.

그렇다면 양육의 진정한 목표는 무엇인가? 양육의 목적은 그저 배고프지 않게 밥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외적 필요를 채우는 것으로 충분한가? 어느 정도 손 안 갈 정도로 키워 놓으면 나머지는 자기 하기에 달린 것인가? 아니면 저절로 크는가?

생물학적 외적 필요 못지않게, 아니면 더 중요한 양육은 아이의 내면 양육이다. 아이의 성품(character)이 아이의 장래를 결정한다. 아이가 장래에 어떤 삶의 활동을 하는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일과 관계의 성공도 성품에 좌우된다. 대부분 삶의 문제는 우리 자신 성품의 미성숙함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내적 성숙함은 어려운 환경과 상황마저도 이겨내게 한다.

그래서 양육은 현재 아이의 필요를 채우는 것에만 급급해서는 안 된다. 육아는 아이의 장래를 준비하는 거시적 양육이어야 한다. 아이의 성품이 장래를 결정한다면, 육아는 아이가 안전하게 생산적이며 기쁘게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성품 양육에 육아를 주력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가정마다 우리 자녀의 장래가 우리 가정의 현재 삶이 될 수밖에 없다.

아이가 어려서부터 길러준 성품의 패턴을 아이는 성장해서 나중에 살게 된다. 그리고 성품은 항상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 그래서 아이의 성품을 길러주는 부모의 역할 강조는 지나치지가 않다.

성품은 한 개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정의한다. 한 개인을 정의하는 모든 내적 형상을 의미한다. 한 개인의 능력과 무능력, 도덕 형성, 인간관계의 기능, 그리고 일 처리 능력. 특정한 상황에서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처신하는지. 다른 사람과의 공감 능력. 자신의 재능 발전시키기. 문제 해결 능력. 장래에 대한 현재의 대처 등이 성품의 단면이다.

그런데 우리 아이에게 바른 성품을 길러주기 위해 부모 역시 바른 성품의 사람이어야 한다는 함정 아닌 함정이 모든 부모를 당황하게 한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변화되고 자의 반 타의 반 아이의 필요를 위해 계속 성장하고 성숙하는 삶의 묘미와 행복의 반전도 있어 육아 때문에 삶이 풍성해진다. 
 



신약 성경 히브리서 12; 11에 이런 말씀이 있다.
 

No discipline seems pleasant at the time, but painful. Later on, however, it produces a harvest of righteousness and peace for those who have been trained by it. (NIV)

한국 성경의 번역이 육아와 무관해 보이는 번역이나, 앞뒤 배경으로 보면 부모도 자녀를 훈육하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훈육/훈련/단련하지 않으시겠느냐는 말씀이다. 하지만 훈육/훈련/단련 당시는 기쁘지 않고 고통스러워도 이 훈련 때문에 훗날 의로움과 평안의 대가를 수확한다는 뜻이다.

부모의 자녀 훈육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아이가 반항하고 불만을 표시하고 싫어해도 일관성 있는 훈육과 사랑으로 꾸준히 훈육하고 양육하면 바르고 올바른 성품과 평안한 삶의 열매를 맺게 된다.

구약 성경 잠언서 22:6 에도 참조할 육아에 관한 구절이 있다.

Train a child in the way he should go, and when he is old he will not turn from it.(NIV)
마땅히 행할
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이 구절은 훈육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시기 또한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아이적에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훈육/훈련/단련이 장차 성인이 되었을 때의 삶의 질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절대로 그냥 자라지 않는다"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아이를 방치하고 아이의 삶과 내면에 무관심하면 관계와 삶에 무관심한 아이로, 무엇이든지 대신 해주는 도우미 엄마에게서는 무책임하고 의존적인 아이로 자란다. 선택과 자유가 없이 자라는 아이는 판단력이 없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능력이 없다. 자신의 선택과 결과의 신중함은 실수를 통해서도 배운다. 하지만 아이를 앞서가고 실수를 허락하지 않고 모든 것을 대신 결정해주고 처리해주는 엄마는 아이의 성숙과 분리를 방해한다. 

마땅히 행할 길. 성숙한 어른은 어떻게 사는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답은 쉽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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