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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Story 3가 2010년 6월 18일에 미국 전역에 개봉된다고 한다.
Toy Story는 1995년에 처음 만들어졌다. 1999년에 Toy Story 2가 나오고 나서 한동안 잠잠해서 잊힐 만하니 Toy Story 3의 출현으로 올여름이 아주 시끄러울 것 같다.
Toy Story는 어린이부터 노인층인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에 이르기까지 관객 유치가 다양한 G Rated 영화다. 단 4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적합하지 않으니 부모님들은 유의하시기 바란다.
Toy Story 3 Trailer 보기.
우리 집에도 Toy Story 3의 엔디처럼 후다닥 자라버린 아이가 있다. 이미 오래전에 웬만한 장난감은 어린 친구들에게 나누어 준 지가 오래다. 집 안 여기저기 들어져 있던 장난감 대신 iPhone, iPod, Play Station 등이 새로 등장한 우리 집의 아직 어정쩡한 '성인'인 아들아이의 '장난감'이다.
그렇다고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 하나 없는 우리 집에 어린 손님들의 방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가끔 그 흔하던 플라스틱 컵도 아쉽 듯, 장난감의 존재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장난감 몇 개를 집에 항상 비치해 두는 것이다. Thrift Store에 가면 멀쩡한 장난감은 항상 수두룩하다.
Fire Truck, Tonka, Buzz Lightyear 등을 내어다 주면 꼬마 손님들의 얼굴은 금방 생기가 돈다. 어른들의 대화 하는 데도 끼어들거나, 엄마한테 매달리지도 않고 새 장난감과 노느라 바쁘다.
문제는 항상 이들이 집에 돌아갈 때다. 대부분 어린 손님들은 장난감을 허리춤에 끼고 나가기 마련이다. 아이의 가져가고 싶은 당연한 심리다. 몇 시간 방문하는 동안 새로 사귀고 친해져서 마음을 뺏긴 장난감을 두고 가기가 그리 쉽지 않다.
이런 아이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선뜻 "그래, 가져가"라고 하려는 찰 나, 아이의 엄마가 하는 말에 의례 나는 슬그머니 뒷전으로 물러난다.
두고 가야 다른 어린 손님들이 오면 갖고 놀 수 있다고 한다.
아니면 여기에 두고 가야 다음에 오면 또 갖고 놀 수 있다고 한다.
또 오고 싶으면 갖고 놀던 장나감을 두고 가야 한다고 한다.
이런 대화가 오고간 후 장난감을 집에 가져가겠다고 떼쓰고 우는 아이를 본 적이 없다.
아이들은 역시 아이가 이해할 만한 이성적인 설명에 설득당하고 부모의 말에 순종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연이어 이어지는 방문 때마다 많은 시간이 지난 후일지라도 아이들은 벌써 두고 간 장난감을 다시 만나는 기대를 하고 온다. 그들의 눈빛이 그리고 입가에 번지는 미소만 보아도 난 알아차린다.혹시 내가 잊어버리고 내어 오지 않은 장난감이 있으면 와서 일러준다. 어떠 어떠한 색의 G I Joe 트럭이 어디 있느냐고. 다시 만난 장난감과 더불어 어른들이 방문하는 동안 아이들도 잘 놀다 간다.
아이가 다 커버리고 난 집에 웬 장난감이 있냐고 내게 묻는 사람이 가끔 있다.
이렇게 장난감을 준비해 두면 아이들 손님도 특별한 대접을 받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남의 집에 와서 서먹서먹하고 쑥스러워하는 아이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아이와 대화하고 연결되는 좋은 매개체이기도 하다. 엄마한테 붙어서 좀처럼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 아이의 관심을 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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